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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word 2017. 7. 19. 21:58

UX팀에서의 2년간 보내며..

많은 경험을 했고, 좋은 경험을 했고, 하고싶은 일을 했다.


나 스스로도 만족할만한 프로젝트와 나름의 성과를 이루었지만, 

팀안에서 UX 엔지니어인 나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도무지 알수 없는 기로에 있다.


터무니 없는 실력으로 개발도 아닌 약간의 코딩으로 개발자인 양 묻어가려는 인간들.

다 차려놓은 밥상에 갑툭튀로 말한마디 거들며 숟가락 얻지려는 인간들.

어설피 아는 지식으로 만들어보지 않고 경험해보지도 않았으면서 쉽다고 말하는 인간들.


어디에든 이런 부류의 인간들은 있다. 하지만 너무 많다.

일이던 사람과의 관계든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존중은 기본인 것이고, 사람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할 텐데 그저 자기 잘난 멋에 오만함과 기만함으로 가득차 우월주의에 빠져 모든 경험을 본인의 경험으로 일반화하는 오류를 범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나 잘났지?? 하며 본인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지 조차 인지하지 못한채 잘만 생활한다.


도리를 지켜준 것이 결국 내게 독이 되었다.


틀린걸 이야기하고 바로 잡아주고 싶지도 않다.

그러면 또 어딘가에 가서는 자기가 생각하고 경험으로 얻은 지식인 양 떠들어댈테니까.

누군가의 고민과 노력, 연구로 만들어지는 내용을 공유받고 얻게되는 것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며 잘난체 할 수 있는지 그 인성이 궁금할 뿐이다.


일과 사람. 전문성과 인성에 답도 없는 인간들 사이에서 이제 그만 피곤하고 싶다.

인성이 정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면 치라리 전문성 있는 곳으로가서 두런두런 편하게 이야기라도 나누며 지내고 싶다.


그래서 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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